매년 3월 22일은 UN이 지정한 ‘세계 물의 날’입니다.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지속 가능한 물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시기를 맞아 한국수자원공사와 각 지방자치단체, 환경 관련 기관들이 전국 주요 댐에서 체험 행사, 교육 프로그램, 전시 등을 실시하며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참여해볼 수 있는 전국의 댐 체험행사들을 소개합니다.

수자원공사 주관 전국 댐 프로그램
세계 물의 날 기간에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중심이 되어 전국 주요 댐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대표적으로는 팔당댐, 소양강댐, 충주댐에서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댐 탐방 프로그램’, ‘수자원 퀴즈 이벤트’, ‘물 절약 캠페인’ 등이 개최됩니다. 팔당댐에서는 VR로 보는 댐 내부 구조 체험, 소양강댐에서는 수력발전의 원리를 직접 보고 배우는 현장 설명회가 열려 교육 효과도 높습니다. 특히 참여자에게는 ‘물의 날 기념품’이나 ‘환경 지킴이 인증서’ 등이 증정되어 어린이들에게 인기입니다. 또한 일부 댐에서는 ‘댐 생태해설사’와 함께 하는 자연 탐방도 마련하여 댐 주변의 생태계와 물의 순환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는 온라인 사전 예약제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일부 지역은 현장 접수도 가능합니다.
지역별 특색 있는 댐 체험행사
지역별로 특화된 댐 체험행사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대청댐(대전)은 매년 ‘물의 날 가족 마라톤’을 열어 참가자들이 댐 둘레길을 함께 걸으며 물의 소중함을 체험하게 합니다. 코스 중간중간에 물 관련 미션을 수행하면서 참여자들이 직접 물 절약 실천법을 배우는 것도 특징입니다. 충주댐(충북)은 물 박물관과 연계한 ‘어린이 수자원 체험교실’을 운영하여, 1일 체험 학습으로 댐의 역할과 수력발전 원리를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령댐(충남)은 지역 농산물과 연계한 ‘물과 농업’ 특별 체험장을 열어, 물과 먹거리의 연계성을 알리는 데 주력합니다. 이처럼 각 지역에서는 댐과 관련된 생태, 과학, 문화 요소를 융합한 행사를 기획하여 방문자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역마다 행사 일정과 체험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방문 전 해당 지역의 수자원공사 지사 홈페이지나 지자체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오프라인 참여 가능한 물의 날 행사
최근에는 디지털 환경을 반영한 온라인 댐 견학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수업과 체험이 확대되며, 온라인에서도 전국 주요 댐의 역할과 구조, 생태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들이 제작되었고, 지금도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K-water 공식 유튜브 채널이나 환경부의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VR 기반의 댐 내부 견학, 전문가와의 온라인 토크 콘서트, 실시간 수자원 퀴즈 대회 등이 개최됩니다. 일부 프로그램은 ZOOM을 활용한 실시간 참여도 가능하며, 온라인으로 사전 등록 시 소정의 기념품을 택배로 제공하는 행사도 있습니다. 또한 물의 날을 기념해 전국 초중고등학교 대상으로 진행되는 ‘물 절약 포스터 공모전’, ‘환경 UCC 경연대회’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어 교육기관 중심으로도 참여가 활발합니다. 이러한 온·오프라인 연계 행사는 접근성을 높이고, 더 많은 국민이 물 관리에 관심을 갖도록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결론
세계 물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물의 가치에 대해 되새기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고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댐은 단순히 물을 저장하는 시설이 아닌, 에너지, 생태, 안전, 문화가 어우러진 공공 자산입니다. 이번 물의 날에는 가까운 댐을 찾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세요. 아이들과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