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계곡에서 시작되는 반변천은 임하댐을 통해 낙동강으로 흘러갑니다. 이 글에서는 주왕산 자락에서 발원한 반변천의 생태적 가치와, 낙동강 유역 통합 수자원 관리를 책임지는 임하댐의 기능과 의미, 주변 여행지까지 상세히 소개합니다.
1. 반변천의 발원 – 주왕산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의 물줄기
반변천은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주왕산 계곡에서 발원하여, 청송읍을 지나 영양군과 안동시를 거쳐 임하호로 흘러드는 낙동강 지류입니다.
그 시작점은 ‘용추계곡’과 ‘절골계곡’으로 알려진 깊은 산중 계류입니다.
- 총 길이: 약 80km
- 유역 면적: 약 1,300㎢
- 수질: 1급수 유지, 송어, 버들치 등 서식
- 연간 유입량: 임하댐 유입수의 약 70~80% 차지
- 지질 특징: 화강암 기반의 산림수계 → 자연정화 능력 우수
⛰ 주왕산국립공원은 한국 10대 명산 중 하나로, 반변천의 청정도를 지켜주는 핵심 생태구역입니다.
2. 임하댐의 건설과 기능 – 낙동강의 ‘수문 조절 타워’
임하댐은 1993년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 의해 준공된 다목적댐으로, 낙동강 수계의 용수 공급과 수질 보호, 홍수 조절이라는 삼중 기능을 갖춘 핵심 기반시설입니다.
- 위치: 경북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 댐 형식: 콘크리트 중력댐
- 저수 용량: 약 595백만㎥
- 높이: 73m / 길이: 515m
- 발전 설비 없음 (비발전형 다목적댐)
- 수문 수: 6개, 유량 조절 자동화 시스템 보유
임하댐은 하류에 있는 안동댐과 ‘이중 댐 체계’로 설계되어, 상류의 수질이 악화될 경우 빠르게 방류와 유입 조절이 가능하게끔 운영됩니다.
3. 낙동강 유역 통합관리의 핵심, 임하댐의 전략적 가치
임하댐은 단지 지역 내 용수 공급을 넘어서, 대한민국 남부권 물안보 시스템의 근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물 공급 범위: 안동, 구미, 의성, 대구 일부
- 갈수기 유량 보존 → 하류 생태계 보호
- 조류 및 녹조 저감 역할
- 수돗물 문제(과거 대구 페놀 사태 등) 대응 위한 상류 안전장치
-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 체계 운용
🌊 임하댐은 환경부의 ‘낙동강 수계 통합 물관리 시범사업’에도 포함되어 있으며, 유역 중심의 수질·수량 통합조절 시스템의 선도 사례입니다.
4. 반변천과 임하댐 주변 여행지 추천
청정한 물줄기와 호수를 따라 다양한 힐링 여행이 가능합니다. 관광 인프라는 아직 많지 않지만, 자연 그대로의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추천 코스 ① – 청송 쪽
- 주왕산 국립공원 트레킹 (반변천 상류 감상 가능)
- 용추계곡 여름 물놀이 명소
- 청송 얼음골 & 청송사과 테마공원
- 청송 백자전시관 – 지역 도예문화 체험
▶ 추천 코스 ② – 안동 쪽
- 임하댐 전망대 (댐 구조물과 임하호 조망)
- 임하호 둘레길 자전거 여행
- 반변천 캠핑장·야영지
- 전통 맛집: 간고등어 정식, 청송 송어회, 사과돼지 불고기 등
5. 임하댐의 환경적·사회적 의미
기후변화 시대, 임하댐은 단순한 댐을 넘어 수자원 적응의 핵심 거점입니다.
- 폭우 시 조절, 가뭄 시 유입수 확보
- 1차 산업 보호 (농업용수 안정 공급)
- 하류 도시들의 수질 위기 예방 장치
- 자연 친화형 생태 회복 사업도 시도 중 (예: 반변천 생태 탐방로, 어도 설치 등)
💧 임하댐은 물길을 제어하는 기술적 시설인 동시에,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인프라 자산입니다.
결론: 청정 계곡에서 흐른 물이 도시를 지키다
주왕산에서 시작된 작은 물줄기, 반변천. 그 물이 임하댐에 모여, 낙동강 수계 전체를 안정시킵니다.
임하댐은 우리 일상의 수돗물부터, 농업과 산업, 생태계까지 연결하는 보이지 않는 생명의 허브입니다.
자연과 물, 생명을 이어주는 이 물길 위에서 진짜 의미 있는 여행을 떠나보세요.